제72장
마당에 도착하자 유 교수가 서혜인에게 말했다.
“만약 무덤 주인이 발굴을 원치 않는다면, 더는 도굴꾼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 달라고 전해 주게.”
무덤 주인은 그 유물들이 아깝지 않겠지만, 자신들은 아까웠다.
차라리 그 유물들이 계속 땅속 깊이 묻혀 있는 게 나았다.
서혜인은 고개를 끄덕였다.
유 교수 일행은 바로 옆 한옥 민박에 묵고 있었는데, 두 마당 사이에는 백 년은 족히 넘은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.
나뭇가지는 무성하게 자라 있었고, 커다란 우산처럼 활짝 펼쳐진 나무갓이 바닥에 드넓은 그늘을 드리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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